금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다
01.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금성 대기에 미생물이 방출하는 인화수소가 관측되어 금성에 생명체 존재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영국 카디프대 제인 그리브스 교수팀이 관측한 결과를 토대로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2020년 9월 14일 보도했습니다.
02. 인화수소가 뭐길래?
연구팀은 이번에 금성 표면으로부터 53km 상공의 구름에서 공기 분자 10억 개 중에서 20개의 인화수소를 포착했습니다. 너무 적은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황산으로 둘러싸인 금성의 대기에서의 그 정도 양이면 적지 않은 양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인화수소 가스는 생명의 표시로 간주되는데, 그 이유는 호수 침전물이나 동물의 내장 등에서 산소가 궁핍한 환경에서 미생물이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인화수소가 관측된다고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인화수소는 16분 만에 분해된다는 점에서 계속 인화수소가 관측되는 것으로 보아 생명체가 지속적으로 인화수소를 보충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03. 400℃ 표면 온도가 넘는 금성에서 어떻게..?
금성의 표면 온도는 섭씨 400℃가 넘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지만, 금성의 표면으로부터 고도 50km로 올라가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서늘한 온도가 됩니다. 과학자들은 서늘한 온도를 가지고 있는 금성의 대기라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대기 마저도 황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생명체가 도저히 살 수가 없는 환경이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성 대기에서 인화수소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04. 인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
미생물이 발산하는 인화수소가 아니라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학적(화산, 번개, 운석 등)으로 인해 나오는 인화수소는 얼마나 되는지 연구팀에서 측정해보았습니다. 측정 결과, 무생물학적 요인으로 생성되는 인화수소의 양은 금성에서 관측된 양의 1만 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더욱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05. 다른 방향성 제시
마틴 본 크레넨동크 교수는 현재 지구와 매우 유사한 환경이었던 초기 금성 시기에, 생명체가 형성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금성의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는 모두 증발되고 지표에 있는 생명체는 모두 죽게 되면서 구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적응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지구에 유성체가 충돌했을 때, 암석이 금성으로 날아가면서 산성으로 이루어진 금성 대기를 버틸 수 있는 미생물과 함께 날아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관측된 금성의 인화수소로 인하여 금성에 관한 많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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